서울의 주요 명소들은 대부분 야외에 노출되어 있다. 이동 경로를 탐색하거나 예약을 확인하다 보면 스마트폰 배터리는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낸다. 보조 배터리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 필수품이다. 단순히 충전 기능만 있는 제품보다는 고속 충전이 지원되는 모델을 골라라.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린 구형 케이블은 짐만 될 뿐이다. 용량은 1만 밀리암페어시 정도면 하루 종일 버티기에 충분하다. 너무 크고 무거운 제품은 오히려 이동 효율을 떨어뜨린다.
케이블 선택도 중요하다. 꼬임 방지 기능이 있거나 길이가 짧은 것이 좋다. 가방 속에서 줄이 엉키면 그만큼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본인이 사용하는 기기가 시(C) 타입인지 라이트닝 규격인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카페나 대중교통에서 충전할 상황이 생기면 벽면 콘센트 위치를 찾는 것보다 보조 배터리 하나를 꺼내는 게 훨씬 빠르고 확실하다. 만약을 대비해 여분의 케이블 하나를 더 챙기는 수고는 아끼지 마라.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무선 충전 지원 여부도 체크리스트에 포함해야 한다. 무선 보조 배터리는 케이블 연결 단자의 단선 걱정에서 자유롭다. 다만 충전 효율은 유선보다 다소 떨어진다. 외부에서 장시간 머물러야 한다면 유선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배터리 표면에 충전 잔량이 숫자로 표시되는 제품을 선택하면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 LED 불빛 개수로 잔량을 추측하는 방식은 답답할 뿐이다.
출발 전날 밤에 모든 기기를 완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보조 배터리 본체와 휴대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멀티 포트 어댑터가 있다면 활용 가치가 높다. 동선이 복잡한 서울 중심부에서는 길 찾기 앱 사용이 잦으므로 화면 밝기를 조절하거나 절전 모드를 미리 설정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사소한 준비가 현장에서의 동선 꼬임을 막는다. 철저히 준비해서 현장에서 낭패 보는 일을 피하라. 챙겨야 할 것은 확실히 챙기고 군더더기 없이 이동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